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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여.. 전 올해 1월 초에 가슴 확대 수술을 받았습니다.. 2001년도에 식염수로 수술을 받았는데 아시겠지만 만져 보면 딱딱하고 누웠을때도 반듯하고.. 그래서 마취가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코히시브젤로 수술을 다시 받았습니다.. 근데 문제가 두가지 생겼습니다.. 하나는..왼쪽 가슴이 수술후에도 많이 부워있더니 처음 며칠은 안그랬지만 며칠이 지나고 나니 딱딱해 졌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이유는 수술이 두번째 이고 안에 있는 근육이라고 해야 하나 살이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피부에 상처 때문에 굳어져 그 안의 실리콘이 잘 퍼져 나가지 못하고 서 있는 경우라고 했습니다.. 글쎄..이해는 가지 않았지만 그냥 그런가보다 했어여.. 그리고 두번째 문제는.. 첨에야 마취가 덜 깨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아직 까지도.. 지금 벌써 9개월이 되었지만 아직도 왼쪽 가슴 바깥쪽 밑이 감각이 없습니다.. 의사가 말하길 수술직후 깜박 하고 말을 하지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제 수술중 신경선을 자른 기억이 난다고..그렇게 말했습니다.. 별거 아니란 듯이 말했고 이유는 가슴 수술시 만약 신경선이 방해가 된다면 잘라도 된다고 했습니다.. 전문적인 용어는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 신경선은 잘라도 곧 자리를 잡고 다시 감각이 돌아 오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몇달뒤.. 얼마전 다시 상담을 하러 갔고 아직도 감각이 돌아 오지 않는다고 했더니 어쩜 돌아 오지 않을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살아가는데 궂이 상관이 없으니 괜찮다고 했습니다.. 한쪽 가슴이 단단한 것도 문제 없다면 그냥 있으라구.. 다시 해도 100퍼센트 딱딱한것이 말랑해질 보장이 없다고... 다른 수술과 달리 생명에 위험을 느낄 확률은 적은 수술일지 모르지만 살아 가는데 문제가 있고 없고를 떠나서 정말 신경선을 잘라도 된다는 것이 맞는 말인지..그게 궁굼합니다.. 의료사고 상담하는 곳에서는 수술전 이런일이 있을수 있다는 것을 말하지 않은것 자채로도 손해 보상을 청구 할수 있다고 하지만 의사말대로 살아 가는데 문제가 없는데 정상적인 시술 방법 이었다면 궂이 큰일을 만들고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해도 만약 옳지 않은 시술 이었고 제가 책임을 묻던 않으렇던 잘못된 시술 이었다면 상황을 예기 하고 방법을 찾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냥 평범한 사람이고 의학상식이 없습니다.. 의료사고 상담소에서는 법적인 문제가 조언을 해주지 정작 제가 알고 싶은 이것이 옳은 시술인것인지는 알수가 없네여.. 일반 성형외과에 가서 물으면 제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감싸려 한다는 말도 있어서 이곳에 글을 올립니다.. 저도 올해에 의대에 지원할 생각인데 지금은 아무런 상식이 없네여.. 꼭 부탁 드립니다..가능하시다면 제 이메일루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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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질문하신 내용 잘 읽어 보았습니다. 의사가 직접 자신이 수술하지 않은 환자의 결과에 대하여 단언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힘듭니다. 사람에 따라서 체질도 다르고 해부학적인 변이도 있을수 있으며 수술후 낫는 과정도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술후 좋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의사의 과실에 의한 결과인지를 단언적으로 이야기하기 힘들기 때문에 일반환자들로 부터 의사들끼리 서로 감싸려 한다는 오해를 듣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전제로 제의견을 간단하게 이야기하겠습니다. 환자분이 이야기하는 불만은 크게 두가지이군요. 첫번째 수술부위가 딱딱해진것은 의학적으로 피막구축이라고 합니다. 즉 삽입된 내용물이 딱딱해진것이라기 보다는 이 삽입물을 둘러싸고 생기는 피막(우리몸에서 생기는 일종의 흉조직)이 뭉쳐서 딱딱하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이 피막구축의 원인을 한마디로 말하기는 힘들고 참으로 여러가지 요인이 관여하고 있는데 크게는 체질적인 요인과 수술적인 요인으로 나누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삽입물이 들어갈 공간을 크게 만들고 근육밑에 공간을 만들고 수술후 혈종이 고여있지 않게 충분히 배출시키고 염증들이 생기지 않도록 항생제 요법을 병행하는 등 수술적인 요인은 의사가 신경을 써줄 수 있지만 체질적으로 구축이 잘 올수 있는 것은 미리 알아보기도 힘들고 어떻게 예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이경우는 의사로서도 설명이 참 어렵습니다. 현재 구축의 정도(딱딱하게 뭉쳐보이는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정도가 심한편이라면 이것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시 수술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시 수술해도 이러한 피막구축이 올 수 있는 가능성은 여전히 남기 때문에 그대로 지낼것인지(구축의 정도가 심하지 않다면) 삽입물을 제거하고 원래의 자신의 가슴으로 되돌아 가던지 아니면 재수술을 하던지 충분히 상담하여 결정하여야 할것입니다. 두번째는 감각신경의 손상에 대한 문제입니다. 감각신경은 운동신경과 달리 손상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다만 감각신경의 손상이 어느부분인가에(중앙부분인가 말초부분인가) 따라서 손상이 회복되는 시간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회복될 수 있습니다. 정상적인 상태에서 가슴확대수술을 하는 경우 이러한 큰 신경의 손상없이 수술은 가능합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작은 신경이 손상받거나 말초쪽의 절단이 있을수 있지만 이경우는 오래지나지 않아서 정상적인 감각으로 되돌아 오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질문하신 분의 경우 수술후 7개월정도가 지난 현재도 감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비교적 큰 감각신경이 손상된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질문하신 분의 수술은 재수술이었고 피막구축을 교정해야 하는 수술이었다면 그과정에서 어떠한 불가피한 상황이 있었는지는 수술을 담당한 의사만이 알수있고 그만이 판단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당장 불편하시겠지만 1-2년정도 기다리시면 감각이 점차 되돌아 올수 있을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결과만 갖고서 다른 의사의 수술전체를 판단하는 것은 힘들므로 일단은 수술을 담당하신 선생님과 충분히 상의하여 일을 처리하시는 것이 좋을것으로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압구정 성형외과 원장/ 최성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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